518m 벼랑 끝에 서 있는 사진으로 일약 스타덤
미국의 강철심장 암벽 등반가인 알렉스 호놀드(26)에게는 두려움이란 낯선 단어다.
제아무리 높고 가파른 암벽 앞에서도 그는 공포심이나 무서움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도전욕이 불타오를 뿐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가 아무런 장비를 사용하지 않은 채 맨몸으로 암벽을 오른다는 점이다. 그 흔한 로프도 사용하지 않고 어마어마한 상체 힘과 민첩성을 이용해서 스파이더맨처럼 척척 절벽을 올라가는 것.
그가 처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요세미티국립공원에 위치한 609m 높이의 하프돔을 맨손으로 오르면서부터였다. 그것도 보통 하루나 이틀 걸려 오르는 높이를 두 시간 50분 만에 단숨에 올랐다. 그가 518m 높이의 벼랑 끝에 서서 등을 기대고 먼 곳을 바라보는 사진은 그를 일약 ‘록(rock) 스타’로 떠오르게 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암벽등반을 즐기고 있는 그는 남들이 정복하지 않은 암벽을 찾아 도전하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