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정신질환” 염려 불구 외모에 자부심
필리핀의 허버트 차베즈(35)는 스스로를 가리켜 ‘슈퍼맨광’이라고 부른다.
그저 슈퍼맨 영화를 돌려보고, 포스터를 모으고, 인형을 수집하고, 만화책을 읽는 정도가 아니다. 슈퍼맨을 닮기 위해서 직접 성형수술까지 했을 정도로 열혈 마니아다.
1995년 처음 칼을 댄 이후 지금까지 눈, 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성형을 했다. 심지어 턱의 움푹 패인 부분까지 만들었으며, 입술에는 실리콘을 주입하고 근육질 몸매로 변신하기 위해 허벅지에 근육을 주입하는 수술까지 했다.
그의 이런 모습을 본 정신과 전문의는 “일종의 신체이형장애, 즉 외모과민증”이라고 말한다. 외모과민증은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외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볼품없고 추하다고 느끼면서 외모에 대해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염려에도 불구하고 차베즈는 점점 슈퍼맨과 닮아가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