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촬영 전 대본과 콘티를 확인한 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장면을 동물 없이 촬영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일부 장면은 CG 등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고양이를 동물촬영 업체를 통해 섭외했다. 실제 동물 촬영 장면은 전문업체를 통해 동물 전문가 입회 하에 진행했고, 촬영 시간 최소화를 위해 연출 및 앵글 구도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가학행위는 없이 간접적 묘사로 촬영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고양이 보호 장비를 준비해 긴장감 완화에 노력했다. 촬영에 동원된 고양이는 사후 관리 후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많은 분들의 조언에 따라 해당 장면이 포함된 4회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해당 장면은 신속하게 삭제 후 업로드 할 예정이다"라고 조치를 알렸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장미맨션' 4화의 길고양이 살해 장면에 문제를 제기했다.
카라는 드라마 마지막에 '본 작품에 나오는 동물은 전문적으로 훈련된 동물들이며 전문가의 입회 하에 안전하게 촬영된 장면이거나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촬영입니다'라는 문구에 대해 "어떤 장면이 살아있는 동물이 동원된 것이며, 어떤 장면이 그래픽 연출인지 확인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훈련된 동물이라도 고양이 특성상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 연출이다. 날로 동물 학대 범죄가 잔혹해지고 실제 많은 고양이들이 처참하게 희생되고 있다. 굳이 드라마에서까지 이런 장면을 상세히 연출한 것은 불필요하게 자극적"이라고 주장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