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신세계 센텀시티 6층 신세계갤러리에서는 관람객에서 작품 내용을 보다 친절하게 전달하고자 ‘문학’이라는 예술 장르의 힘을 빌려 재해석한 ‘Fairy Tales展’을 오는 6월 19일까지 개최한다.
미술을 곁에 두고 사랑을 쏟아왔던 기존 미술 애호가들은 물론 새롭게 등장한 젊은 세대까지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작품을 감상함은 물론 소장하고 재테크로 이어지는 이른바 ‘아트테크(Art-Tech)’로 미술시장이 뜨겁다.
열심히 준비하고 기획한 작품과 전시를 관람자가 찾아와 감상하고 구매까지 이어져 미술 생태계를 선순환 시켜 주기까지 하니, 이제껏 경험한 적 없던 이 호황을 작가를 포함한 미술 관계자들이 반기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계 곳곳에서는 우려와 걱정이 섞인 말들도 나온다. 미술시장의 활성화가 작품을 어떤 경제적인 가치로만 여기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함께 이로 인해 작품의 내용과 그 안의 철학은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염려와 문제의식에서 이번 전시가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총 7명이 작가가 회화 80점, 조각 2점, 영상 2점 등 각 자신들의 이전 작품을 글로 풀어 내보기도 하고, 그림을 글과 동시에 제작해 선보인다. 소설가에게 글을 맡겨 새로운 해석을 가미해 다양한 작품형태로 선보인다.
신세계 센텀시티 갤러리 권서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각 작품들을 글과 함께 감상하며,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친숙하게 읽어내어 보고 더불어 미술과 문학 두 장르 간의 미묘한 관계도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9 2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