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함께 뛴 송영길·박남춘은 낙선…오세훈은 4선, 유정복은 설욕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지역구 중 하나는 단연 서울이었다.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오 후보는 247만 1607표(득표율 59.02%)를 얻어 164만 4097표(득표율 39.26%)를 얻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교적 큰 격차 승리를 달성했다.
인천시장 선거에선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승리했다. 4년 전 박 후보가 유 후보에 승리했던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반대로 나타났다. 유 후보는 63만 4215표(득표율 51.77%)를 얻어 54만 5853표(득표율 44.55%)를 얻은 박 후보에 승리했다.
국민의힘 ‘경인벨트’ 승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뛴 두 후보와의 경쟁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 의원 직을 던지고 출사표를 던졌고,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이 위원장이 인천시 소속 지역구에서 출마한 상황에서 ‘러닝 메이트’ 격으로 함께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송 후보와 박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와 인천시장 선거에서 각각 낙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당선 유력’이 뜬 시점에 “서울시가 가장 앞장서서 양극화 해소, 약자와의 동행, 계층이동사다리 복원 등 시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시민 행복과 인천 발전을 위해 뛰겠다”면서 “시민 행복 초일류도시 비전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