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3일 방송되는 KBS '자연의 철학자들' 11회는 '괜찮아 꽃이 있잖아' 편으로 꾸며진다.
5년 전 9살 때 독특한 그림과 솔직한 언어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천재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14). '꼬마악어 타코', '걸어가는 늑대들', '괜찮아', '새로운 가족' 등 그림과 글이 담긴 동화책과 에세이집 '이수 생각' 등 11권의 책을 출간한 그는 어느덧 질풍노도의 시기를 앞둔 소년이 되었다.
자연으로부터 받은 느낌과 생각을 가족들과의 일상에 투영, 세상과 어른들의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이수는 요즘 대문 밖으로 나가면 만나게 되는 나무와 풀, 꽃과 새들을 마당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대화하고 관찰하며 생각한다. 마당에서 저마다 다채로운 색을 자랑하며 자라는 꽃들은 옆자리 다른 친구들과 다투지 않고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서로를 인정한다. 꽃들이 행복한 이유는 바로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은 아닐까.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는 요즘 2020년까지 발표한 5편의 '위로' 시리즈의 뒤를 이어 여섯 번째 '위로'를 만들어낸 전이수의 화두는 '꽃처럼, 자연처럼 스스로 발견하는 행복'이다. 이수가 밟아가는 마음의 길, 생각의 길을 따라 제주의 자연이 전하는 위로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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