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7일 방송되는 SBS '세상에 이런 일이' 1183회에서 그림을 통해 지구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13세 예술가가 출연한다.
독특하고 미스터리한 그림을 그리는 이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찾아간 제작진. 작품들 대부분이 동물을 그린 것 같긴 한데 어딘가 평범하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제작진을 맞이한 주인공은 앳된 얼굴의 13살 소년이다. 스스로를 '동물들을 위한 환경운동 화가'라고 말하는 신윤(13) 어린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환경오염 문제로 동물들이 고통받는 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윤이. 단순히 동물만 그리는 게 아니라 그 속에 환경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나 장면들을 작은 그림으로 채워넣어 작품 속에 보다 풍부한 메시지를 불어넣고 있다.
2019년 이상고온현상으로 호주 산불이 장기화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코알라부터 삼림 파괴로 인해 서식지를 잃고 도시로 왔다가 혼란에 빠진 올빼미. 그리고 점차 지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꿀벌과 북극여우까지 위기에 처한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그림 속에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들에게 내몰린 여러 동물의 현실과 그 동물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고픈 아이의 순수한 시선을 담은 작품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릴 적부터 동물 사랑이 남달랐다는 윤이. 10살 무렵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동물들에게 힘이 되어줄 방법을 궁리한 끝에 환경과 동물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그림을 그리게 되었단다.
틈틈이 관련 다큐멘터리와 책을 보며 환경 문제에 대해 공부하며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생길 때마다 펜을 집어든다는 윤이. 환경보호와 동물 사랑에 누구보다 진심인 윤이의 특별한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땀 흐르는 조각상, 13년째 꿀벌과 동거 중인 가정, 손가락만 보면 무아지경 쭙쭙 하는 4살 강아지 보리가 출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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