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초청 못 받고 “난 좀 미련한가보다” 전하기도

그는 "윤석열 정부는 초기 서오남인지의 비판에서 무관심했다가 워싱턴포스트(WP) 기자 질문에 내각 등에 여성 비율을 갑자기 높였다고 한다. 다행이다"며 “다보스 미디어 브리핑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한국은 여성을 고위직에 안 둔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 대답은 '그게 바로 내가 여기로 온 이유'(That is why I am here)"라고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 여성 지도자들을 다보스에서 만났다. 모두 그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고 그 자리에 올랐다”며 "몇몇은 몇 차례 만남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무척 친밀감이 생길 정도로 가까워졌다.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살아온 인생에 녹아진 고단함, 그를 이겨내기 위한 치열함, 또 보완해 준 디테일과 따뜻함 등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초의 여성 외교통일위원장, 보수 정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 나에게 최초라는 단어는 늘 나를 단련시키는 채찍이 됐다"며 "다음 후배 여성들에게 새로운 길을 터 줘야 한다는 사명감이라고나 할까. '여성은 안돼'라고 모든 여성이 낙인 찍히지 않게"라고 전했다.
앞서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2일 SNS에 선거를 지원하고도 윤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지 못했다며 "난 좀 미련한가보다. 그저 당과 국가를 위해서는 나를 위한 계산은 미루어 둔다"며 서운함을 내비친 바 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