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료원 신설 문제는 인수위에서 검토 중”
[일요신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16일 '제2대구의료원 신설 반대'와 관련한 지역 일간지 보도에 대해 "제2의료원 신설 문제는 현재 인수위에서 검토 중이며, 반대 입장을 말한 적 없다"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직인수위원회은 보도자료를 통해 "홍준표 당선인은 지난 14일 대구지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2대구의료원 신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말한 것이 아니라"라며, 이 같이 선을 그었다.
인수위는 "당선인은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이미 공공의료라는 점을 강조하고 지자체가 운영하는 의료원은 민간병원과 경쟁하는 분야가 아닌, 응급의료센터나 소아과, 산부인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문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제2 대구의료원 신설에 반대하고, 대구 취수원으로 안동댐 등 댐물을 이용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홍 당선인은 대구지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2 대구시립의료원 신설에 반대입장을 나타냈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의료는 모두 공공의료이고 병상에 따라 병원비가 책정돼 시립 의료원이 생긴다고 해서 공짜로 치료해주는 것이 아닌데 시립의료원이 생기면 병원비가 안드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시립의료원을 만든다고 해도 응급환자와 산부인·소아과 위주로 운영해 공공성을 살려야 한다"며, 비용대비 경제성이 떨어지는 제2의료원 신설은 추진하지 않을 뜻을 확실히 했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