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해경 대상 고강도 감사 예고
감사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인 공무원 이대준 씨(당시 47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서해상에 표류하다가 북한군 총격에 사망했다. 그의 시신은 이후 불태워졌다.
해양경찰청(해경)과 국방부는 당시 채무관계와 국방부 첩보 등을 종합해 이 씨가 월북을 시도하던 중 변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경은 지난 16일 이 씨가 월북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인원을 투입해 해경 및 국방부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즉시 자료수집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집된 자료 내용을 정리해 본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