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봉사활동 일정 취소하고 용산 청사 출근, 필요하면 전체회의 직접 주재…북한 미사일 발사 윤석열 정부 들어 3번째
대통령실은 6월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곧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8분경부터 9시 4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평양 외 지역을 포함해 최소 2곳 이상에서 동해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쏜 것.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윤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보고했으며, 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당초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한강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에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은 지난 5월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3발을 섞어 쏜 이후 11일 만이다. 또한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 도발이다.
특히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항공모함 강습단 연합 훈련을 마친 다음 날이라는 고려할 때 한미 연합훈련과 연관성이 주목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