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과 안철수 의원 측 당권싸움 풍자
이준석 대표는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북한 매체인 ‘우리민족까리’가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평을 올렸다.
이 만평은 ‘쟁탈전’이란 제목으로 국민의힘 당권싸움을 빗대어 나타냈다. ‘리준석’이라고 적힌 고양이가 자기 덩치만한 크기에 당권이라 적힌 생선을 물고 있고, 고양이 왼쪽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적힌 늑대가, 오른쪽엔 ‘안철수’라고 적힌 하이에나가 생선을 빼앗으려고 서 있다. 고양이 위에 적힌 말풍선에는 “흥 어림없다”고 적혀 있다.
이는 윤핵관과 안철수 의원 사이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권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최근 ‘친윤’ 정진석 의원과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고 친윤 모임 ‘민들레’를 공개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과는 최고위원 추가 임명 문제를 두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만평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북한 만화에 등장하다니 영광이다”며 “북한은 신경꺼라”고 전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