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싸움 우려 뛰어넘어 통합의 싹 틔우기 위해 출마”
강병원 의원은 2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 혁신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당 대표가 돼 하나로 뭉치는 당을 만들겠다. 뼈를 깎는 혁신, 책임정치, 신뢰 회복을 통해 승리하는 민주당 시대를 열겠다”며 “당원들은 당내 온정주의와 패배의 무기력함과 결별하고 철저한 반성과 혁신, 통합과 단결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라고 한다. 공적 책임감과 헌신성으로 무장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당을 하나로 통합해야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으로 얼룩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면서 “그 우려를 뛰어넘어 통합의 싹을 틔우기 위해 출마했다”고 부연했다.
강병원 의원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수행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5년간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2016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강병원 의원은 당시 당내 경선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본선에서 5선의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꺾었다.
강병원 의원은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한 ‘97그룹’(70년대생·90년대 학번) 의원이다. 현재 민주당 내 97그룹 중심의 세대 교체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당내 지지 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