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 이재명 불출마 압박 커져
홍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무너져 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당의 기본 원칙인 책임정치, 당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민주당은 67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번에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이다. 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의 불출마로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홍 의원은 6월 23일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 이 의원에게 '전당대회 불출마'를 직접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친문계과 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이 의원 불출마론이 계속 제기된 가운데, 홍 의원이 직접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의원이 느낄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상미 기자 sangm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