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해수욕장 23곳(전체 25곳) 백사장 토양오염조사 실시
- 조사결과 환경기준 '만족'
경북도가 도내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에 대한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욕장 백사장에 대한 검사는 이용객의 건강보호를 위해‘해수욕장의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지역 동해안 4개 시군 23개 지정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벌였다.
7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백하주)에 따르면 개장 전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를 채취해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성분인 납, 카드뮴, 수은, 비소, 6가 크롬 항목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지정해수욕장 23곳 백사장 모래 모두 환경기준 '만족'했다.
카드뮴, 6가크롬, 수은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고, 납(기준 200 mg/kg)은 평균 10.5 mg/kg, 비소(기준 25㎎/㎏)는 평균 7.62 mg/kg 정도로 미량 검출됐다.
이는 일반 토양 중 함유 가능한 자연환경 농도라는 연구원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지역 동해안 해수욕장 백사장이 과학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북의 해수욕장은 이달 9일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포함한 6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경주·영덕·울진지역 17개 해수욕장은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백하주 원장은 "지역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건강보호 및 쾌적한 휴양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에 대한 검사결과를 해당 시군에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모니터링으로 청정 해수욕장 관리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 올해 상반기 화재 1862건 발생
- 지난해 보다 19% 증가…부주의 화재 930건, 전체 절반 차지
- 단독주택, 주거시설 화재 건수의 79%(308건), 인명피해 23명
경북소방본부(본부장 이영팔)는 올해 상반기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발생 1862건, 인명피해 116명(사망 12, 부상 104), 재산피해 1088억여 원(부동산 596억, 동산 492억)이 발생했다.
화재발생 건수는 지난해 보다 19%(300건) 증가했고, 인명피해는 3%(3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재산피해는 597%(932억여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울진 산불 피해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장소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야외?공터(541건), 주거(389건), 산업시설(281건), 자동차·철도차량(281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독주택은 주거시설 화재의 79.2%(308건)를 차지했고, 인명피해 또한 23명이나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930건), 원인 미상(322건), 전기적 요인(284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담배꽁초 27%(253건), 불씨 등 방치 21%(169건), 쓰레기 소각 142건(15%) 순으로 전체 화재 원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월별로는 1월(411건), 2월(368건)에 가장 많았고, 5월(309건)에도 건조한 기후 탓으로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사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후(12~16시)에 7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심야(00~06시) 시간대는 228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영팔 본부장은 "철저한 예방대책 추진으로 더 안전한 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도민들도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 경북농기원, '감 수확량' 둥근무늬낙엽병 방제가 좌우
- 예방은 늦어도 7월 중순까지…밑거름 시비에 질소질 비료 늘려야
- 시비량 늘려 수를 안정화시켜야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상주감연구소는 감나무 둥근무늬낙엽병 확산이 우려된다고 7일 밝혔다.
올여름 장기간 고온이 지속되다 8월께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기상청 장기 전망에 따라 서다.
둥근무늬낙엽병 발병은 감 재배지 어느 곳이든 발생하는 병으로, 해마다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피해를 입은 나무는 조기에 잎이 떨어지고 과실이 낙과되거나 연화된다. 낙과되지 않더라도 과실 비대가 불량하고 당도가 떨어진다.
연구소에 따르면 만성형 둥근무늬낙엽병은 9월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병반부 안쪽이 적갈색, 주위는 검은색 띠가 나타나는 데 오래되면 녹색의 띠로 변하고 주위는 서서히 붉은색으로 번지면서 잎이 떨어진다.
급성형일 경우는 8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며 부정형의 갈색 반점이 잎에 발생함과 동시에 낙엽이 되고 낙과된다.
전형적인 둥근무늬낙엽병 보다 빨리 진행돼 푸른 상태로 낙엽이 돼 약해로 혼돈하기 쉽다는 것이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특히, 여름철 고온이 끝난 후 단기간(1~2일)에 기온이 갑자기 낮아질 경우(3~5℃) 발병이 심하며 전년도에는 발병 후 잎이 붉게 변하기 전에 일시에 낙엽 및 낙과가 이뤄져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둥근무늬낙엽병이 발병됐다면 무엇보다도 과원 관리가 중요하며 조기낙과와 낙엽으로 세력이 약화된 상태라 밑거름 시비에 질소질 비료를 늘이고 시비량을 늘려 수세를 안정화시켜야 한다.
신용습 원장은 "둥근무늬낙엽병은 초기 발생이 작황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적기 방제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북도, 대표 우수농산물 육성에 집중
- 2022년도 우수농산물 7곳
- 명품화 육성사업 대상 1곳 선정 심의
경북 지정 우수농산물은 지역에서 생산․가공하고 표준규격 등급이 상품(上品)이상으로, 잔류농약 또는 대장균 기준을 준수해 도지사가 품질 및 안전성을 인정하는 농산물 및 가공품이다.
연간 5억원 이상 매출규모, 일정 수준의 품질기준과 안전성이 검증된 업체에 대해 상표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우수농산물 상표사용자는 경주멜론연합회(멜론), 엄청난농원(토마토),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홍삼가공품), 상주한시곶감(곶감), 청송농협청결고추가공공장(고춧가루), 경성표고버섯농장(표고버섯), 농부창고영농조합법인(참·들기름, 생강청) 등 7곳이다.
명품화육성사업 대상자는 경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쌀)이 선정됐다.
엄격한 심사 기준에 따라 생산 환경, 상품 품위, 유통 차별화, 홍보 분야 등 현장심사 결과 기준 점수 이상인 8곳이 심의회에 상정됐다.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최종 8곳이 선정됐다.
선정 후에는 3년 마다 안전성검사와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요건을 충족하는 대상자에게 지정서를 재발급, 상표사용자에 대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선정된 우수농산물 상표사용자에게는 포장재, 입간판 설치비 등 3년간 2000만원/연, 명품화육성사업 대상자는 브랜드 개발, 마케팅․홍보, 친환경인증비 등 2억원이 지원된다.
한편 우수농산물로 선정된 업체는 경북 우수농산물 인증상표를 입간판 및 포장재에 사용 할 수 있다. 도에서 발간하는 우수농산물 구매가이드에도 수록돼 국내외로 홍보된다.
또 우수농산물 홍보를 위해 경북도 공식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에서 우수농산물 인증상품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할인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우수농산물 이라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 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와 정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