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내화물 자원화·피복재 기술개발 협의
- 뜨거운 쇳물 견디는 내화물…'건설용 내화 피복재'로 탈바꿈
[일요신문] 포스코는 삼성물산, 방산㈜과 철강공정 부산물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김상백 안전환경부소장,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주용 상무, 방산주식회사 방제일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내화물 가공업체인 방산㈜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폐내화물을 활용해 내화 피복재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내화물은 제철소에서 쇳물을 담는 용광로나 전로 내벽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벽돌이다. 고온의 쇳물을 담아야 하는 만큼 내화성, 내열성, 내식성이 우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것.
3사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폐내화물을 건설용 내화 피복재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과 상용화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 방산, 삼성물산은 각각 폐내화물 공급사, 가공사, 내화 피복재 사용사로, 포스코는 폐내화물 자원화 기술, 방산㈜은 건설용 내화 피복재 생산 기술, 삼성물산은 건설용 내화 피복재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사는 상호 기술협력 관계로서 운영 위원회를 설치·운영해, 폐내화물을 활용한 내화 피복재의 품질 향상과 상용화에 힘쓴다.
포항제철소 김상백 안전환경부소장은 "포항제철소는 폐내화물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용도 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건설용 내화 피복재의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산㈜ 방제일 대표이사는 "내화물 가공 전문업체로서 ESG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상용화로 친환경 자원화율 제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주용 상무는 "자원순환 제품을 적용하는 것은 ESG 경영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건설 현장에 사용 할 수 있는 폐내화물을 활용한 내화 피복재 기술개발 및 제품 상용화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