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세계문화유산 서원 메타버스 데이터
- 산업용 햄프 생육 데이터 구축 등 3개 분야
[일요신문] 경북도가 과기정통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서 총 3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63억 원(총 사업비 70억 원)을 확보했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 사업은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의 핵심인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개방을 지원한다.
도는 이 사업에서 3개 분야 (상수원, 취수원 및 지하수 통합 수질 데이터, 경북 세계문화유산 서원 메타버스 데이터, 산업용 햄프(Hemp) 생육 데이터)에 선정됐다.
이렇게 수집된 수질 데이터를 분석해 수질 예측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것. 그간 수질 예측·분석은 외국 SW에 크게 의존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수질 예측 모델이 구축되면 국산 수질 예측 SW 개발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서원 메타버스 데이터 구축 사업'(국비 14억, 총 사업비 16억)은 경북문화재단 주관으로 세계문화유산 지정 4개 서원(도산, 병산 소수, 옥산서원)의 62개 건물 50개 부재(지붕, 기둥 등과 같은 건축물의 구성재)에 대한 광범위한 2D/3D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서원 및 한옥 메타버스 구현 시 유용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산업용 햄프 데이터'도 구축(국비 14억, 총 사업비 16억)하기로 했다.
햄프 생육에 영향을 주는 요인(햄프의 생육 이미지(화분화, 형태, 갈변 여부 등)와 온습도, CO2 농도 등 수집)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최적의 스마트팜 햄프 생육 환경 조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산업용 햄프 생산을 위한 재배설비 및 재배기술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모 사업으로 19개 참여기업 100명 신규 채용, 크라우드 워커(서비스 개발·운용 과정에 참여하는 비전문가 일반인) 313명 채용이 예정돼 있어 지역 고용 창출 효과도 뚜렷하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 정책관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구축이 무척 중요하다"며,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현안 해결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