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603개 전 매장 참여…개인 컵 지참 시 무료로 식수 제공
서울시는 15일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시민·관광객·택배·배달 기사 등 야외 노동자 등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텀블러 사용 생활화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매장은 총 1017개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커피니, 감성커피 등 9개 카페 프랜차이즈 734개 매장과 분식·국밥집 등 음식점 216개 매장, 기타 67개소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당초 카페·음식점을 대상으로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6월 참여 매장 모집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신청한 스포츠센터, 공인중개사 사무소, 학원, 인테리어 업체 등 67개소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시민들은 오아시스 스티커가 부착된 매장에 텀블러를 지참하고 방문해 식수를 담으면 된다. ‘스마트서울맵’에서도 참여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카페·식당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서비스인 만큼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이용하고, 먹을 만큼만 담으며, 혼잡할 땐 이용을 자제하는 등 매장 이용 시 에티켓 준수를 당부했다.
참여 매장 접수는 8월 31일까지 이어간다. 참여를 희망하는 매장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검색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프랜차이즈, 협회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 환경정책과로 별도 신청하면 된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신 식당·카페 등 소상공인과 기업,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나눔과 배려의 선한 영향력 확산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