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왁스·페디큐어 스파 광고 동물학대 주장
최근 호주 다윈의 한 스파가 악어를 이용한 홍보를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파라프 데이 스파’가 바로 그곳으로 사람 대신 악어에게 비키니 왁스와 페디큐어를 해주는 사진을 공개한 것. 팬티를 입은 채 침대에 다소곳이(?) 누워있는 사진 속의 악어는 사뭇 편안한 듯 보였고, 심지어 미소까지 짓는 듯 보였다.
스파 매니저인 루앤느 그래스멘더는 “이제 번식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번식기를 맞은 악어가 수컷에게 아름답게 보이도록 꾸며줬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엄연한 동물학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악어가 과연 편안하고 행복했겠냐며 비난하고 있다. 악어를 광고에 이용한 것일 뿐 그 이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악어였을까. 이는 다름이 아니라 악어의 거친 피부를 다룰 정도의 실력을 뽐낸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의미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