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비상경제대책 3차 회의…취약계층 지원 집중
-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긴급복지 지원비 691억원 투입
- 보건복지콜센터(전화 129)로 연중 상시 운영
- 전국 최초 '마음안심서비스' 앱 출시
[일요신문] "고물가에 가장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
경북도는 최근 도청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취약계층의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비상경제대책본부 5개 반의 실국장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고금리, 고유가, 고물가 등 지속적인 민생경제 위기 속에 민생현안 점검과 중앙부처 민생안정 추진과제 취약계층 분야 지원에 대한 도 차원의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31일 도에 따르면 우선,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사회적 배려대상 등 취약계층의 생계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62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긴급복지지원비 66억원을 들여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 대상자별 위기 상황에 대해 선지원 후적정여부 심사로 선제적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각 읍면동에 긴급복지 상담 및 신청창구를 마련했으며, 보건복지콜센터(전화 129)를 통해 연중 상시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날'로 지정하고, 찾아가는 상담소·민간 발굴조직을 가동해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도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고립과 단절로 인한 정서불안, 심리적 불안정 등 정서지원을 위해 대화기부 홈페이지를 개설 '대화기부 운동'도 펼친다.
또 청년·여성·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마음안심 버스도 운영하며, 특히 안전에 취약한 어르신, 어린자녀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미사용 설정기간(6~72시간) 경과 후 등록된 구호자(가족 등)에게 이상 문자 발송 서비스를 하는 '마음안심서비스' 앱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문화예술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도 지원하기 위해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등 기초예술 전 분야에 개인은 300만원, 단체는 최대 500만원씩 지원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북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방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로 국내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도 사업도 펼친다.
이를 보면 관광객유치 특별인센티브(최대 45만원), 기차여행(최대 5만원), 숙박요금(5만원), 공유차량 할인(대여료의 80%, 평균 8만원), 전국 중소기업 등 근로자 하계 휴가비(1인 최대 10만원)를 지원한다.
한편 도는 경제위기로 인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민생안정을 이루기 위해 대책반별로 마련된 대책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고, 향후 집행현황도 지속해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정보가 없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상자 발굴과 홍보에도 적극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