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중간요금제 23일 출시 예정

SK보다 6GB 많고, 요금 2000원 높아

[일요신문] KT가 데이터 사용량이 30GB인 5G 중간요금제를 23일 출시한다.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KT는 데이터 사용량이 30GB이고, 월 6만 1000원인 5G 중간요금제 ‘5G 슬림 플러스’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월 데이터 용량 소진 후부터 1Mbps 속도록 데이터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의 공식 출시일은 8월 23일이다.

앞서 SK텔레콤에서도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KT의 새 요금제는 SK텔레콤이 출시한 5G 중간요금제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6GB 많고 요금은 2000원이 높다. SK텔레콤은 월 24GB에 월 요금 5만 9000원인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소비자 단체 등은 데이터 사용량을 더 늘려야 한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과기정통부가 최근 공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6월 5G 가입자 1인당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6GB다.

KT는 매장 방문 없이 온라인 직영 몰인 KT다이렉트에서 가입이 가능한 5G 중간요금제 ‘5G 다이렉트 44’도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5G 다이렉트 44는 월 4만 4000원에 30GB 데이터(데이터 용량 소진 시 1Mbps 속도로 이용 가능) 제공되고, 약정 없이 이용 가능하다.

KT는 고객의 선택권 확대와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