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2회 브래드 피트에 밀리던 크루즈 ‘이참에 오스카까지 먹어볼까’
톰 크루즈(60)가 영원한 라이벌인 브래드 피트(58)를 향해 우쭐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미 연예주간 ‘내셔널인콰이어러’가 측근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바로 ‘탑건: 매버릭’으로 잭팟이 터지면서 배우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쾌거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전세계에서 동시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지금까지 13억 7800만 달러(약 1조 8000억 원)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전세계에서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는 1997년 ‘타이타닉’부터 ‘탑건:매버릭’까지 총 50편이 있다.
크루즈 개인적으로도 ‘탑건: 매버릭’은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었다. 자신의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이요, 칸영화제에서는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한 측근은 “‘탑건’의 성공을 통해 크루즈의 믿음은 더욱 확고해졌다. 자신이야말로 최소한 액션 영화 부문에서는 이 시대 가장 뛰어난 배우라는 믿음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믿음은 다른 한편에서는 피트를 의식한 것이기도 하다. 실제 둘은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동반 출연한 후부터 줄곧 할리우드에서 경쟁 관계에 있었으며, 둘의 신경전은 그후 점점 치열해졌다.
그런 점에서 크루즈는 사실 늘 불만이었다. 자신보다는 피트에게 호의적인 언론의 관심도 그렇거니와 자신은 연기력 면에서 조롱받고 있는데 반해 피트는 아카데미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는 점도 그랬다. 때문에 ‘탑건’으로 아카데미까지 욕심 내고 있는 크루즈가 만일 수상에 성공한다면 자신이 피트보다 더 훌륭한 배우라는 사실을 확실히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측근은 전했다.
또한 측근은 “크루즈는 피트가 근 몇 년 동안 자신의 흥행 기록에 근접할 만한 영화를 찍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실제 피트는 근래 들어 상당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출연했던 작품들이 연달아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불릭 트레인’에 대한 부담감도 상당한 상태다.
반면 크루즈는 2023년,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이자 흥행 보증 수표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크루즈가 화제의 중심에 서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상대적으로 피트는 은둔자처럼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는 점도 둘 사이의 엇갈린 행보를 방증하고 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