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문화재단-성남문화재단, 문화 예술 발전 위한 협약식 체결도
- 이승익 (재)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예술가의 작업 영역 확장·저변 확대 마중물 될 것"
[일요신문] 입주예술인의 창작창업 릴레이전이 이달 30일부터 11월 19일까지 범어역 지하도 6·7번 출구 앞 팝업스토어에서 열린다. 청년키움프로젝트 3회차 원예찬 작가의 '멸종한 생명체를 대하는 자세' 개인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17일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이 운영하는 '아트랩범어(ArtLab:beomeo)'에 따르면 팝업스토어는 창작과 예술창업이 공존하는 특색이 묻어나는 공간이다. 입주예술인이 주축이 되어 지역문화 소비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4~7월 4개월간 첫 번째 '입주예술인 팝업스토어 릴레이전'에선 총 12명의 입주예술인이 함께했다. 이 기간 동안 예술작품과 아트상품 535여 점이 1250만원 이상 거래되는 성과를 보였다.
작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시민참여 교육프로그램, 인형극, 애니메이션 창작물 관람 등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였다.
팝업스토어는 1회차(그레타스튜디오), 2회차(럭키올로지), 3회차(김리아), 4회차(아트판타지문화예술협동조합), 5회차(이주희, 이미란) 순으로 2주씩 릴레이로 펼쳐진다.
입주작가로 활동 중인 이주희, 이미란 작가는 "평면으로만 존재하던 작품들을 다양한 형태의 아트상품으로 제작하는 과정은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예찬 작가는 세계인권선언, 방탄소년단 UN연설, 대한민국헌법 기본권 내용 등 멸종한 '과거 인류'와 곧 멸종할 '현생 인류'의 역사·사회·정치적 사건과 기록·연설문을 소형 LCD나 MCU 보드에 프로그래밍해 저장하고 비전해질 용액을 담아 박제했다.
흔치 않은 주제와 설치방식을 통해 작가는 우리 현생 인류에 대한 성찰과 존속을 고민하고, 미래 인류가 현생 인류의 암울한 국면을 살펴보는 시선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해당 전시는 팝업스토어 맞은편 스페이스5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승익 대표이사는 "아트랩범어는 작품 구매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방문객이 직접 예술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장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문화재단과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16일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 예술가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을 맺었다.
2023년에는 대구 청년 예술가들과 성남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획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성남 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인 동시에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자생할 수 있는 지역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것이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는 "이번 협약이 대구와 성남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작업 영역 확장과 두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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