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TV 추석특집 박정환 등 최정상권 후배기사 5명과 치수고치기 대국

‘호선(互先)’이 불문율인 프로 세계에서 승패에 따라 치수가 바뀌는 치수고치기는 프로의 자존심이 걸려있기에 성사가 쉽지 않다. 일본에서는 1940년대 일인자 오청원 9단이 정상급 기사들과 치수대결을 벌인 적이 있고, 국내에선 1980년대 조훈현 9단이 위험대결이란 이름으로 ‘도전5강’ ‘신풍 3인’을 상대한 이후 40년 만이다.
이번 대결은 호선(互先)으로 시작해 승패에 따라 바뀐 치수로 다음 상대와 대국한다. 어느 한쪽이 계속 이길 경우 정선(定先·덤이 없는 바둑), 2점, 3점을 거쳐 최다 4점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매판 승자에게 300만 원, 패자에게는 100만 원이 지급된다.
바둑TV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서봉수 9단은 “강한 상대들과 둘 수 있어 즐겁다. 나도 치수가 어디까지 바뀔지 궁금하다. 2점으로 질 수도 있을 것 같고 3점은 자신 있다”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