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편의점 신구멍가게24 배기헌 팀장의 ‘팁’
소자본 창업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적은 자본, 즉 인건비 걱정 없이 일종의 투잡 성격으로 손쉽게 가게를 내고자 하기 때문에 때론 안이하고 한편으로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 패인이 되곤 한다.
무릇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무인점포 프렌차이즈에 대한 물색부터 수익이 보장될 입지선정까지 사실 철저한 준비까지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진일보된 온라인으로 점철된 이 세상이 더 이상 새로운 건 없다고 한다. 그저 단조로움과 편리함 안에서 과연 무엇에 집중을 해야 하고,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별한 제품군으로 선택의 폭을 좁혀야 집중력을 높일 수가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창업 전선은 그렇게 녹녹치 않다.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해도 성공확률은 극히 낮기 때문이다. 대규모의 경제학이라는 수식어처럼 큰 자본력으로 지탱한다면 모를까 소자본만으로 마치 일확천금 같은 대단한 수익을 내기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어찌 보면 요행처럼 느껴질 뿐 아니라 ‘과연’이라는 의문부호가 따라다니는 것이 창업의 냉혹한 현실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혹자는 의문을 제시할 수도 있다. 대기업 편의점들이 이른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외치며 혁신적인 첨단기지로 진화를 하며 상품 다변화는 물론 안 되는 것이 없는 서비스 고도화의 정점을 찍고 있는데, 과연 이런 아이스크림을 위시로 한 선택과 집중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소자본 창업 아이템 무인편의점에 대해서다.
실제 유통업계의 최근 화두는 단연 생존을 위한 진화를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고 할 만큼 변화 또 변화를 통해 코시국 및 오미크론은 물론 재유행에 따른 경기불황을 타파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이제는 보편화된 언택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전 세계가 요동을 치는 시점에 소자본 창업이 어떻게 날개를 펼칠지 의구심을 내놓는 건 당연하다. 이러한 미시적인 색안경을 끼고 보면 불안할 것이고 그러나 다르게 보면 이 난관이라는 벽 안에 틈새를 엿본다면 충분히 희망적일 수도 있다.
선결과제인 소자본 창업에 대한 몇 가지를 언급하면, 먼저 큰 자본이나 혹은 자신이 건물주라면 대기업 프렌차이즈 창업을 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그렇지 않고 소자본 창업에 관심이 높으면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각 업의 본질을 들여다봐야 한다.
카페라면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편안하고 안정을 줄 인테리어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커피 맛 보다는 고객 취향 즉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본질에 맞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치장돼야 하고 또 요즘 말로 부캐(두 번째 캐릭터)의 일환으로 소자본을 투자코자 한다면 아무런 경험이나 노하우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업을 두드려 보기를 권고한다.
그러나 무릇 그게 무엇이든 손쉽게 저절로 굴러가는 업은 결코 없다. 세상에 그냥 주어지는 건 없기 때문이다. 무인아이스크림할인점과 궤를 달리한 무인편의점 프렌차이즈 신구멍가게24는 최근 만3년 만에 전국 가맹점 2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권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기업을 제외하곤 신구멍가게24가 전국 가맹점에 직배송(직접 물류운송) 서비스를 실시해 가맹점주에게는 편리하고 신속함을, 방문 고객들에게는 보다 더 신선한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신구멍가게24는 그동안 아무런 홍보나 광고를 하지 않고 오직 입소문에 의거해 운영이 돼 도대체 무인편의점 신구멍가게24가 어떤 곳이냐고 궁금해 하시 이들이 꽤 많을 정도다. 그렇다고 의도적인 신비주의 전략은 아니었다. 그저 좋은 입지에 좋은 가맹점주들에게 작지만 큰 위안을 더불어 소자본 창업에 대한 희망을 안겨드리는데 만족을 했고, 폐업률 제로에 도전을 하며 달라도 완전히 다른 품격 가게, 가맹점주와 고객 모두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무인편의점 업의 본질에 충실했을 뿐이다.
신구멍가게24는 ‘아무에게나 가게를 내드리지 않는다’. ‘최고의 입지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가게를 내드릴 수 없다’는 철학 즉 까다로운 입지분석을 바탕으로 소자본 창업 아이템 무인점포 편의점의 불안함을 극복하고 가맹점주에게 일과 여가를 동시에, 방문고객들에게는 행복을 전하고자 한다.
무인편의점 신구멍가게24 배기헌 팀장
정리=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