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메타버스 공간 속 배회모의훈련 실시…참여자들 관심도 제고
[일요신문] 경북도는 19일 메타버스(ZEP) 공간에서 '제15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치매친화적 사회'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25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 치매유관기관, 선도학교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강당이나 회의장 등에 모여 열던 기념식 대신 사무실이나 자택에서 메타버스에 접속해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해 참여했다.
현실과 가상이 연결되고 융합된 3차 가상공간 속에서 기념행사를 치러 색다른 재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도에 따르면 먼저, 치매예방 및 치매극복 유공 분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8명, 도지사 표창 15명의 수상을 시작으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또 '치매안심!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25개 치매안심센터, 치매보듬마을 어르신, 경찰관, 소방관, 의사 등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한 치매극복 어깨동무 퍼포먼스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응원메시지도 전달했다.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치매환자 배회모의훈련도 실시했는데, 이 훈련은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배회환자를 만났을 때 대처방법을 알아보는 가상 체험형태로,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모의환자(할아버지, 할머니 캐릭터)를 발견하면 퀴즈를 풀고 통과하는 미션 수행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의 흥미유발과 함께 실종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외도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을 위한 영상과 광역치매센터 및 25개 치매안심센터별 홍보 존, 치매관리사업 안내, 치매극복 OX 퀴즈 등 메타버스 곳곳에 구현된 다양한 공간을 돌아다니며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이달 20~30일 운영된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그간 도는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우리 마을 예쁜치매쉼터, 치매보듬마을 운영 등 치매는 환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할 문제로 인식하고 극복하기 위해 앞장서왔다"며,"앞으로도 경북에서 치매극복사업 선도적 추진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