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종호 이사장, 팹리스 기업 ‘파두’ 방문 성장방안 논의
김종호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이사장은 16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파두(대표이사 남이현, 이지효)를 방문해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두는 서울대 공대 ‘메모리 및 스토리지 구조연구실’ 출신 남이현 대표와 베인앤컴퍼니 출신 이지효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기보는 ㈜파두의 성장성과 혁신성을 높게 평가해 2020년도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하고 특별보증 95억원을 지원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은 후 ㈜파두는 주력 제품인 비휘발성 인터페이스 메모리(NVMe) 기반 저장장치(SSD) 컨트롤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SK하이닉스 파트너로 미국 SNS 기업 ‘메타’(옛 페이스북)에 기업용 SSD 컨트롤러 공급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파두는 2020년 예비유니콘 선정 이후 500억원 이상의 후속 투자유치를 성공시키며 유니콘 기업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투자유치를 통해 시장검증을 받고, 혁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유니콘 유망기업에게 기보가 최대 2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보는 2019년도부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시행해 컬리, 직방, 리디, IGA웍스 등 총 4개사가 유니콘기업으로 등극하는데 기여했으며, IPO 5개사, M&A 3개사를 배출했다.
한편, 올해부터 기보는 예비유니콘 선정기업 중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한국 거래소가 요구하는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진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특별보증에 더해 비금융 기업 성장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남이현 대표와 함께 연구시설과 반도체 설계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호 이사장은 “㈜파두는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선배 예비유니콘 기업으로서 대표적인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며 “기보는 기술력을 갖춘 펩리스기업이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새정부 국정과제에 발맞춰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작년 12월 탄소중립기업을 시작으로 소셜벤처기업, 재기지원기업, 문화콘텐츠기업, 대중소상생기업, 원전산업, 바이오산업, 보증연계투자기업, 반도체설계 전문기업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에도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유럽보증기관연합과 기술평가 협력 위한 MOU 체결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유럽보증기관연합(이하 AECM)과 중소기업 지원정책발굴과 기술평가시스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정보교류와 지원시스템 제공 등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22년 AECM 총회’에 ‘기술보증기금이 구축한 유럽형 기술평가시스템(InnoRate)’이 주제발표로 초청되고, 유럽국가에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을 확고하게 정착시키기 위해 서면으로 이뤄졌다.
AECM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30개국 47개의 보증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된 유럽보증기관의 연합체로, 유럽의회, 유럽투자은행, 유럽투자기금, 국제결제은행, 세계은행 등을 대상으로 회원기관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보증운용 모범사례 교환 및 EU 역내기관 간 지식공유를 목적으로 1992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설립돼 2021년 기준 유럽 590만개 중소기업과 3,120억 유로에 달하는 보증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기보 기술평가모형은 2012년 6월 유럽연합의 조사프로젝트인 ‘IPF보고서’에서 모범사례로 거론됐고, 2018년 4월 유럽투자은행(EIB)보고서는 혁신기술 분야 평가에 있어 계량화된 유일한 사례로 EU차원의 도입을 권고하는 등 유럽에서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유럽형 기술평가시스템(InnoRate) 구축사업이 추진됐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AECM과의 MOU체결은 InnoRate를 통해 입증된 기보의 우수한 기술평가시스템과 기술금융 노하우가 유럽 각국에 확대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기보는 AECM 회원기관과 기술평가시스템을 함께 논의하는 긴밀한 파트너로서 향후 유럽국가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해외진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