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현장방문
[일요신문] "경북이 한국 헴프 산업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30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이영 장관과 함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안동)을 방문해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추진현장을 둘러본 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언급한 말이다.
이 지사는 "특구 기간 연장을 통해 실증사업 결과를 확충하고 산업화를 위한 폭넓은 법령개정을 이루어 내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도 경제부지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형동 국회의원, 안동시장, 바이오산업연구원장, 특구기업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한건강생활㈜ 박현제 이사는 "헴프 특구 지정 이후 칸나비디올(CBD) 제조 및 시제품 개발 분야의 실증사업을 차근히 추진해 연구 성과를 쌓아가고 있으며, 향후 성과를 활용,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에 이영 장관은 "현장 소통으로 규제 자유특구의 활성화를 위한 답을 찾겠다. 헴프 산업화의 안전성과 유효성의 검증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료목적 제품의 개발과 해외 수출로 상업화를 확대하고 국내 헴프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8월 기준 헴프특구지역은 안동시를 포함한 8개 지역, 약 42만㎡ 면적, 35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헴프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증사업은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산업용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 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식약처에서는 제한적이나마 대마 성분의 의약품 사용을 허가하는 규제정비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러한 변화에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실증사업과 대국민 인식개선 홍보, 법령개정 필요성의 이슈화가 큰 몫을 한 것.
농식품부에서도 대마산업화 추진협의체 구성으로 헴프 산업화를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용 헴프 전주기 안전 관리체계 마련 연구'를 진행하는 등 안전한 헴프의 산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은 후생노동성 주도로 헴프 활용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와 이에 기초한 규제검토위원회로 법령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헴프의 의료적 이용과 건전한 시장형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