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완수 도지사, 평생교육 활성화 위한 소통 행보
경상남도는 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함께 평생교육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1972년에 설립돼 국민의 학습권 보장과 국가의 평생교육 진흥에 이바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원격대학으로 비대면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발전을 모색해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발전해왔다.
이 자리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 이영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동문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평생교육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각 기관별로 협력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평생교육 전문기관인 방송통신대학교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소개하는 한편,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관 간 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력사업 발굴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방송통신대가 평생교육분야 고등교육기관으로 전문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도민들이 평생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민간행사 후원 협약체결 및 후원금 전달식 가져
경남도는 4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와 함께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정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장, 박원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모금된 후원금은 2만 36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7억 5,672만 원이 전달됐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위기상황에 놓인 202명의 취약계층아동 및 아동가구다. 최대 3천만 원의 범위 내에서 보육비, 학습비, 의료비, 주거비를 지원한다.
이어 다음달 9일 KBS창원홀에서 열리는 ‘제16회 이홍렬의 락락페스티벌’에 대한 후원협약식도 함께 개최됐다. 이 행사는 경남 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기부도 함께 이뤄지는 나눔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이자 개그맨인 이홍렬 씨가 진행하고, 가수 공연과 출연자 애장품의 경매 프로그램도 펼쳐질 예정이다. 모금된 후원금은 도내 취약계층아동의 주거환경·일상회복 지원, 학대피해 아동의 심리·정서 치료사업에 지원된다.
정영식 경남후원회장은 “아동에 대한 안정적인 돌봄을 지원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사랑이 넘치는 후원자들과 함께 나눔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후원회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아이들이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돌봄체계를 갖춰나가는 데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설치, 계획대로 추진 중”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우주항공청 설치는 계획대로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고, 사천에 입지하는 것도 변함없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4일 오전 도청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우주항공청이 빠져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에 확인한 결과 우주항공청은 일반적인 행정조직이 아닌 전문성을 극대화한 조직으로 구성하기 위해 조직, 직렬, 전문가 현황 등을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향후 별도 법령을 제정해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나사와 같은 전문가로 구성된 항구적인 집단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대통령께서 강한 의지가 있었고, 경남 사천에 설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부울경 행정통합과 관련, “김경수 전 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도 궁극적으로 통합을 얘기했다”며 “특별연합으로 둘러가지 말고 행정통합이라는 지름길로 가자는 경남도의 제안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을 반대한다는 입장표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부울경 특별연합이 권한, 재원이 미흡하고 과도한 인력과 재정이 투입되는 데 반해, 서부경남 등 지역 소외, 특별연합 단체장의 책임성 문제 등이 발생하는 만큼, 진정한 지역발전을 위해 부울경 행정통합을 전격적으로 제안했다.
박 도지사는 내년도 업무계획의 신규사업 발굴을 강조하며, 실국별로 직원 토론을 통해 차별화되고 도민을 위한 시책 발굴을 주문했다. 정부부처의 각종 업무 평가에 대해서 “정부부처의 평가결과는 도정의 가늠자”라며 “평가결과는 부서장 성과평가에 적극 반영하겠다. 분야별 우수 기관을 찾아 벤치마킹을 하라”고 지시했다.
박 도지사는 도의 잘못된 인사 관행을 지적했다. “불필요한 파견, 교육 등으로 승진 자리를 늘리고 이와 연계된 잦은 보직변경으로 도정의 전문성이 떨어져 있다”며 “앞으로 승진 자리라는 것이 따로 없고 누구든 업무에 열정을 가지고 성과를 내면 승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야외마스크 해제, 가을 축제 개최 등으로 나들이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안전사고, 방역, 교통 문제 등을 각별히 챙겨 도민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박 도지사는 끝으로 “축제, 행사 등의 주인공은 도민 또는 주최 측인 만큼, 도지사를 위한 영접, 안내 등을 위한 의전을 없애고, 불필요한 인력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2023년도 재해예방사업 전국 최상위권 국비 1,157억 확보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내년도 재해예방사업 5개 분야, 134개 지구가 올해보다 20% 가까이 증액된 1,15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5개 분야 재해예방사업은 풍수해 생활권 정비, 재해위험개선지구, 재해위험저수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우수저류시설 분야다.
재해예방사업은 올해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 시 침수방지 효과가 있었던 창원 서항지구와 같은 해일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이나, 급경사지와 저수지 등 노후화로 붕괴 위험이 있는 시설의 정비를 통해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을 지키고, 재산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분야별 국비 확보액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15개 지구, 274억 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58개 지구, 533억 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25개 지구, 57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36개 지구, 163억 원 △우수저류시설 설치 4개 지구, 130억 원이며, 총 134개 지구에 국비, 지방비를 더한 총사업비는 2,314억 원 규모다.
특히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기존 재해예방사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풍수해로 인한 침수, 붕괴 등의 취약요인을 마을 단위로 발굴해 한꺼번에 재해위험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국토부 지방하천정비, 환경부 하수도정비 등을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내년도에도 올해와 같이 4개소(창원 신촌지구, 사천 구암지구, 남해 창선지구, 하동 잔너리지구)가 신규로 선정돼 기존사업 11개소와 함께 15개소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전체 사업장이 134개로 증가한 만큼 실시설계, 사전 설계검토, 농지전용 등 인허가 업무와 보상업무 등 행정 절차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 점검하고, 마무리 및 계속 지구는 집행률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남도는 올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11개 지구 국비 184억 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54개 지구 국비 501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29개 지구 국비 121억 원 △재해위험지수지 정비 26개 지구 국비 61억 원 △우수저류시설 설치 4개 지구 국비 100억 원 등 124개 지구에 국비 967억 원(총사업비 1,934억 원)을 투입해 재해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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