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 구미시대 ‘민선8기 비전 보고회’ 열어
- 구체화된 80개 공약 사업 포함한 '구미혁신 로드맵' 제시
- 지방시대 주도…지역 4개 대학과 상생협력 MOU
[일요신문] "시의 모든 정책을 민생경제와 인구유입 관점으로 재점검하고 시대적 소명을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많은 고심을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6일 시청에서 열린 '민선8기 비전 보고회' 자리에서 언급한 말이다.
이날 김 시장은 민선8기 비전을 직접 발표하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인구 늘리기, 일자리 만들기, 경제살리기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진정한 지방시대의 시작을 구미가 선도하겠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위원은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는데, 사업으로 구체화된 것을 보니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보고회에는 주요 시정추진을 위한 민선8기 구미시장직 인수위원회, 시정혁신자문위원회, 비상경제대책TF, 낭만문화축제위원회 등과 지역대학 관계자 12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새희망 구미시대를 향한 본격적인 출발을 다짐했다.
행사는 4개년계획 수립 경과보고, 지역 대학과 상생협력 MOU체결, 민선8기 비전 발표, 구미혁신을 위한 열린 토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구미혁신을 위한 열린 토크를 진행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정 전반에 대한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 민선8기 4개년계획…'구미혁신 로드맵' 제시
민선8기 출범 후 구미시에서는 인수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80개 공약사업에 대해 각 부서별로 전문가 자문 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 방향을 수립하고, 시장 주재 공약 실천보고회 개최 등 논의과정을 거쳐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했다.
이를 토대로 K-제조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 하늘길 중추도시 프로젝트, 낭만문화 G․R․E․A․T 프로젝트, 도시 리뉴얼 2.0 프로젝트를 포함한 '구미혁신 로드맵'을 내놓았다.
시에 따르면 반도체 소재·부품·설계 특화단지 구축, 방위산업 수출 거점형 방산혁신클러스터 및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과 기회발전특구 등을 통해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K- 제조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광역교통망 확충 및 배후도시 등 공항경제권 거점도시 구축, 스마트물류 및 농식품 실리콘밸리 특화단지를 조성하는‘하늘길 중추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낭만문화 G․R․E․A․T 프로젝트'에는 금오산·선산권·천생산 특화 관광자원화 사업을 포함했고, 세부 내용으로는 금오산 리프레시 관광자원화 사업, 선산권 에코힐링 벨트 관광자원화 사업, 천생산 테이블 마운틴 관광자원화 사업, 낙동강 워터프론트 조성사업, 애니멀 특화지구 조성사업이 있다.
'도시 리뉴얼 2.0 프로젝트'의 경우 보전·관리 위주의 기존 도시재생 사업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개발·정비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구미형 정비사업 신속 지원, 구미역사 전·후면 광장을 활용한 개방형 거점공간 조성 및 새마을 낭만(별빛) 야시장 추진 등 구미 원도심 활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프로젝트별 큰 그림이 그려진 만큼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구미시정 혁신협의체도 구성해 지방시대를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 지역 대학과 상생협력 MOU 체결
이날 구미시는 금오공과대(총장 곽호상), 경운대(총장 김동제), 구미대(정창주 총장), 한국폴리텍대학(황병관 학장)과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시와 대학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교류 증진으로 지역 혁신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들 기관은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학술연구와 정책개발사업 △우수 인재 유입·양성과 지역 정착을 위한 취업·창업 지원사업 △청년중심 문화도시 조성 관련 정책개발과 문화인재 육성 지원사업 등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각 대학은 지역사회의 주체가 돼 구미시의 문화․경제 등 도시 전 분야에서 상생협력 과제를 추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김장호 시장은 41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 듣기 위해 이달 22일 선산읍을 시작으로 25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민선8기 시정방향을 공유하는 등 현장소통 시장실을 추진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