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와나 코인 관련 조작 의혹 질의 예정했지만…“정상적 활동 불가한 상태”
6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정훈 전 의장의 불출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민병덕 의원은 백혜련 정무위원장에게 “(이정훈 전 의장에게) 동행명령장이라도 발부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일반증인 심문 전까지 이정훈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하겠다. 여야 간 합의가 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정훈 전 의장은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빗썸은 지난해 4월 한글과컴퓨터가 발행한 아로와나 코인을 상장했다. 아로와나 코인은 당시 상장 30분 만에 가격이 1000배 이상 뛰어 시세조작 의혹을 받았다. 민병덕 의원은 아로와나 코인 관련 조작 의혹 질의를 위해 이정훈 전 의장을 불렀다.
하지만 이정훈 전 의장 측은 “2020년부터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외부인을 만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어서 경영에서 물러난 지 오래됐다”면서 “형사소송을 당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년 이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로 국회 출석을 요구 받은 주중에도 마지막 재판 기일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득이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깊이 양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