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제37회 전북‧경북 의사회 친선행사’ 열려
- 바이오헬스 산업육성 위한 산업의사 양성 의료계 협조 요청
-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 큰 뜻…의사회도 공감
[일요신문] "간(肝)바꾸러 왔습니다. 이런 세상이 곧 온다. 이것이 5차 산업혁명이다."
'제37회 전북‧경북 의사회 친선행사'가 지난 22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강만수 경북도의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이우석 경북의사회장, 김종구 전북의사회장을 비롯한 전북‧경북의사회 회원 120여명이 함께했다.
경북의사회는 1987년 전북의사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우호 증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매년 지역을 번갈아 가며 친선행사를 이어와 올해 37회째를 맞은 것.
이날 행사에는 김무환 포스텍 총장도 참석했다. 김 총장은 "5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은 육성은 관건이다. 의학과 공학이 융합되면서 새로운 혁신들을 만들어내고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미래 선진국 도약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축사에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준비 중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포스텍에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과대학 신설을 요청해 국정과제로 채택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술이 세계에서 으뜸으로 인정받아 미국 교포들도 미국보다 한국에서 수술 받고 있는 실정이고 한국사람 수명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의사과학자 키우지 못하면 인간의 소망인 무병장수를 위해 미국, 중국 등으로 오장육부를 교환하러 가는 시대가 올 수 있다. 초일류 국가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바이오산업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에 모두 함께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그간 경북도는 포항시, 포스텍 등과 함께 수년전부터 미래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에 올해 4월에는 정부 120대 국정과제와 경북지역 정책과제로 최종 선정돼고, 6월 비전선포식을 거쳐, 10월에는 국제컨퍼런스를 통한 세계석학들의 검증과 지역병원들과의 업무협약으로 설립추진에 힘을 실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