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적 특징·연기분석 향상…1, 2학년 과정 적합한 교재 될 수 있어”
- 대사표현 쉽고 장면 분석 다양한 각도로 할 수 있어
- 6~10인 이내 그룹별 다양한 장르 장면 발표하고, 표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일요신문] "'장면 연기텍스트'의 장점은 쉽게 접근하면서도 희곡을 이해하고 연기를 향상 하게 시킬 수 있도록 캐릭터를 다양화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김건표 교수가 연기전공자들이 장면연기로 활용할 수 있는 13편의 창작 쇼트들을 묶은 '장면연기 텍스트'(김건표저, 도서출판 연극과 인간)을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지난해 연극평론집 '동시대연극읽기'에 이은 저서로, 6~10인 이내 그룹별로 다양한 장르의 장면을 발표하고 표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본 저서는 연기 전공자들이 앙상블 연기, 장면 연기, 기초연기, 공연제작실습에 교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쇼트 창작텍스트 13편을 수록해 15분에서 1시간 이내로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극중 인물은 2인에서부터 10인 이내로 설정해 연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전달 할 수 있도록 했다.
연기 전공자들이 장면 연기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출판 도서의 경우 창작극과 번역극 등 현대극, 고전극, 드라마 대본 등에서 발췌된 장면들을 수록하고 활용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장면연기 텍스트'는 실제 연기 전공자들이 기초, 고급연기과정에서 다양한 극 중 인물 캐릭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국내 최초 쇼트 창작물인 것.
김건표 교수는 "장면 연기 텍스트로 현대극, 고전극 등 다소 어려운 희곡을 접하더라도 연극적인 특징과 연기분석이 향상될 수 있으며 1, 2학년 과정에 적합한 교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기초연기 향상 최적화 된 도서
수록된 장면연기 텍스트는 <달자가달려간다>, <폼나게 살거야>, <한옥의 남자>, <형제>, <1987>, <국수>, <갈수 없는 곳>, <오빠가 돌아왔다>, <살인의 기억>, <공포체험>, <유튜버>, <오토바이>와 드라마 실습으로 유용한 <그대 품에>를 수록하고 있다.
도시의 개발풍경 이야기, 한국사회의 부조리, 전쟁의 상혼, 유튜버의 현실, 80년대의 개발과 풍경, 광주민주화 운동과 소시민들의 삶 등 다양한 주제로 담아냈다.
특히, 일상 언어로 구현된 대사표현이 쉽고 장면의 분석을 다양한 각도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장면연기 텍스트'는 수강생들이 그룹별로 강의실과 공연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다양하게 발표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15~16차 과정을 이 교재로 활용할 시 희곡의 개념 잡기, 장면 분석, 공연과 연극의 특성 알기 등을 유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극중 인물 나이별로 효과적인 분석과 발표를 1년 과정 전공 수업 커리큘럼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 교수는 책에서 "연극, 연기교육을 하면서 저학년생들한테 번역극과 고전극, 창작극으로 희곡의 장면과 상황들을 적용해서 기초연기를 향상 시키리란 쉽지 않고. 이 과정에서 텍스트의 적응이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저학년생들한테 장면연기 텍스트를 활용해보면서 연기 적응 속도가 빠르게 향상돼 희곡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김건표 교수는 아동청소년 연기서적으로는 최초로 <맹꽁이 아저씨와 훔쳐보는 연기나라>(1997)를 썼으며, 평론집 <동시대의 연극읽기>와 <연극과 연기의 세계>를 출간했다. <키워드로 이해하는 연기>, <대한민국 연극인>, <연극의 고고학, 연기의 도도학>등을 도서출판 연극과인간을 통해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장면연기텍스트'는 국내 주요서점에서 판매중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