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대박’은 없다
새로운 붉은악마 공식 응원복을 판매하는 의류업체 ‘베이직하우스’다.
지난 2002년 정체불명의 ‘Be the Reds’ 티셔츠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간 바 있다. 한 의류업체가 도안한 그 티셔츠는 수많은 업체가 도안을 그대로 사용해 마치 공식 응원복처럼 사용되기까지 했다.
새로 도안된 응원복은 대한축구연맹의 엠블렘과 문구가 새겨진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고 다른 업체가 도용할 수 없다.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면 소재보다는 다소 고가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6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한 종류의 티셔츠를 입었던 것을 떠올리면 응원복을 독점판매하는 베이직하우스는 내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셈이다.
붉은악마측은 새로운 응원복에 대해 “지난 월드컵 때의 티셔츠는 품질이 좋지 않은 데다, 회원들이 고가의 국가대표 공식 유니폼을 입는 사람이 많았다. 이 때문에 비교적 저가이면서 품질이 좋은 응원복을 지정할 필요를 느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베이직하우스는 붉은악마의 상표권을 대행하고 있는 ‘플라마’라는 업체와 응원복 독점계약을 맺었는데 이 회사의 신인철 대표이사는 지난 2002년 붉은악마의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