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투자하기 좋은 경남 위해 기업인들과 머리 맞대
경상남도는 4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도의 투자유치 강화를 실현하고자 ‘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권창호 투자유치단장으로부터 자문위원회의 활동경과와 투자유치설명회에서 발표된 투자유치 인센티브 개편방안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후 경남연구원의 ‘산업경쟁력 진단을 통한 경남경제의 투자방향’과 경남테크노파크의 ‘경남 미래성장 육성계획 및 대기업 투자 추진계획’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자문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투자상담의 전문적인 활동을 위해 미래성장산업, 주력산업, 관광·MICE·정책·동향으로 3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방식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분과위원장에는 최두환 전 포스코 ICT 대표(미래성장산업분과), 노환용 전 LG전자 사장(주력산업분과), 황각규 롯데지주 고문(관광·MICE·정책·동향)이 선출됐다. 분과별로 잠재투자 기업체 방문, 기업투자 정보별 유치전략과 정책자문, 인센티브와 규제해소에 대해 논의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금리가 상승하고 국내외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자문위원님들의 도움 덕분에 경남에 투자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경남은 인력 육성·공급과 부지 제공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술 경상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경남의 강점을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어떻게 단계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자문회의를 마치고 국책사업 현장인 진해신항을 방문했다. 신항 및 물류배후단지 조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물류허브 조성으로 물류거점 도약지로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8월 도의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자문위원회를 도지사 직속 자문기구로 구성했다. 위원장인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을 비롯해 SK, 롯데, GS건설, LG전자, CJ,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 BNK, IBK 등 대기업 전현직 임원, 금융전문가 등 17명이 참여한다.
#청정가스복합화력발전 공동세미나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가스터빈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100여 명을 대상으로 ‘청정가스복합화력발전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수소 전소·혼소 가스터빈산업 동향과 정밀 주조 부품 개발현황을 소개하고, 기계·소재·3D 프린팅·코팅&세라믹 등 4개 분야 21개의 연구과제를 창원대, 경상대, 경남대에서 세션별로 발표했다.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로 터빈을 가동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동력 장치로써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장비분야의 꽃’으로 일컬어진다. 세계에서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열차폐 코팅 기술 개발 등 4건의 특강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업-대학간 취업연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연간 12만톤의 제강능력을 갖춘 ㈜세아창원특수강과 연소기 부품생산업체인 ㈜터머솔이 기업현황과 가스터빈 산업여건, 취업 트랜드를 공유해 전공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가스복합발전 산업을 경남의 미래 에너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민선8기 도정과제인 ‘지능형 기계·소재·나노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가스복합발전 전문인력 200명을 양성하고,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평가와 성능검증을 위한 플랫폼 개발에 191억 원을 투입하는 등 기업지원 기반 마련과 신산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천공항, 7일부터 카 셰어링 서비스 실시
경상남도는 11월 7일부터 사천공항 카 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카 셰어링은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쓸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입점업체는 ‘쏘카’가 선정됐으며, 사천공항 여객주차장 내 주차면수 25면이 설치된다.
사천공항은 서부경남과 수도권을 1시간 만에 연결하는 경남 유일의 지역공항이지만, 접근교통 수단과 공항 내 입점 렌트카 업체가 없어 공항이용에 불편이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돼 왔다. 이번 카셰어링 서비스의 도입으로 진주·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도민들의 사천공항 접근 편의성 증대 및 수도권 관광객 유치로 사천공항 활성화와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편 사천공항은 현재 진에어, 하이에어 2개 항공사가 취항해 진에어 사천-김포 노선 하루 2회, 하이에어 사천-김포 노선 하루 2회, 사천-제주 노선 주 5회 운항 중이다.
김복곤 경남도 공항철도과장은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으로 경남도의 숙원사업인 ‘사천공항 활성화’ 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민들도 사천공항을 많이 이용하는 등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3 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