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사과의 자리 갖고 억지 트집 잡아”

박정하 “정략적, 정치적 이용으로 희생자 더 큰 아픔 겪지 않도록 할 것”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에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에 나섰다.

이태원역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꽃을 든 시민이 찾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진심으로 거듭 사과했다”며 “쇼가 익숙한 민주당은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와 닿지 않나 보다”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사과의 자리를 가지고 억지 트집을 잡고 있는데 그저 슬픔마저 또 하나의 기회로 삼으려는 억지라면 제발 그만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지금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은 신속한 사고의 수습과 철저한 원인 규명”이라며 “이를 위해 이미 수사는 진행됐고, 결과에 따로 단호하고 엄정하게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상응하는 조치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는 추모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모든 국가적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정략적, 정치적 이용으로 인해 희생자의 유가족분들과 부상자분들이 더 큰 아픔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