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서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14번째 고위직 인사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 5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보고서 채택은 되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4일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 국회에 요청했다. 교육위는 이 기한에도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았다.
이 장관이 임명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내각 구성이 완료됐다. 이는 역대 정부와 비교할 때 두 번째 늦은 기록이다.
한편 이 부총리는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순애 교육부 장관,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윤희근 경찰청장, 이원석 검찰총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에 이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14번째 고위직 인사가 됐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