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완수 도지사, 활기찬 해양도시 통영 비전 제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5일 통영을 방문해 220여 명의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도지사는 통영시청에서 개최된 ‘도민과의 대화’에서 경남의 발전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력 제조업의 우위를 장기적으로 계속 다져 나가며, 경남만의 강점을 가진 관광자원을 활용한 서비스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통영은 지역 고유의 차별화된 아름다운 해변 경관과 섬을 비롯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만의 특성과 장점을 살리는 사업 개발과 정책 추진을 통해 통영을 세계적인 휴양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중부내륙철도를 비롯해 U-자형 도로망 구축으로 지역 접근성을 개선하고,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 등 통영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지원하기로 했다.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 조선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을 통해 통영은 관광산업과 수산업, 조선업을 조화롭게 발달시키고, 젊고 활기찬 해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통영시민들과 민선8기 도정비전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박 도지사는 “활기찬 경남은 투자와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행복한 도민은 양극화를 완화함으로써 도민 모두가 골고루 행복을 느끼는 도정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 원전과 조선산업이 회복되고 있고, 지역의 주력산업인 방위산업의 잇따른 해외 수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통영은 조선업과 관광산업을 통해 경남을 새롭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통영 출신의 한사람으로서 통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수산식품 클러스터 구축 등 시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통영항 타워브릿지 조성 사업과 강구안 경관개선 사업에 대해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통영시민들의 생활 불편사항을 비롯해 안전 민원부터 시정 현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과 건의를 경청하고 도민들의 입장에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박 도지사는 한산도에 위치한 제승당을 방문했다. 먼저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를 참배하고, 제승당의 문화유산 향유기반을 조성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승당 일대를 관계자들과 함께 둘러봤다. 이날 박 도지사의 제승당 방문은 김태호 도지사 시기 이후 처음이다.
한편 박 도지사는 지난 8월 산청‧하동‧양산, 9월 진주, 10월 거창에 이어 여섯 번째로 통영을 방문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군 방문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고,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방산 수출 활성화 기업간담회’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5일 오전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도내 방산 체계기업 및 중소기업과 ‘방산수출 활성화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내 방산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항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대우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체계기업과 10여 개의 중소기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폴란드 등과의 수출계약으로 중요성이 강조되는 방산 수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방위산업을 경남도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간담회는 민선8기 주요 도정과제로 중점 추진 중인 ‘경남 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안)’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5대 방산 수출제품 핵심부품의 국산화율, 국산화 가능 품목 및 우선순위 △해외 수주에 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사항 △기타 경영상 애로 사항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방산기업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의 방산 핵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과제 참여 확대 △방산부품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부(지자체) 재정 지원 확대 △기술료 감면 및 면제 △현 방산물자교육지원센터(KODITS)의 기능을 보완·확대한 범정부적 방산수출 지원체계 구성 △방산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체상금 완화, 한국산 우선구매 제도 도입 등을 규정한 ‘방위사업계약 체결 및 이행 등에 관한 법률안‘의 신속 입법 등 다양한 과제를 제안했다.
도는 방산기업들의 제안에 대해 타당성 분석, 실행가능성 검토, 전문가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 경남 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안)을 수정·보완해 나가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방산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기업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사항을 경남 방위산업 육성계획에 담아 도내 방산기업의 수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위산업은 새 정부가 국정과제를 통해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분야이자 경남도가 민선8기 도정과제로 방산강소기업 육성, 방산클러스터 기반 강화 등을 통해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산업이다.
#‘경남 정체성 찾기 도민 아이디어’ 발굴
경상남도는 경남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도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경남'하면 바로 떠오를 수 있는 콘텐츠(대표사업)를 발굴해 민선 8기 도정 비전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실현하고, 경남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다.
경남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기간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이다. 도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12월 중 도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하며, 우수 제안자에 대해서는 최우수 1명 50만 원, 우수 2명 각 15만 원, 장려 2명 각 10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경남도 누리집과 우편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누리소통망(SNS)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상원 경남도 행정혁신과장은 “경남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도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하며, 채택된 아이디어는 경남도 정체성 강화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동절기 꿀벌 질병 방역관리 강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꿀벌 월동을 준비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꿀벌 질병 방역관리 강화대책을 추진한다. 올해 초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줬던 꿀벌 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꿀벌 응애류 발생이 지목됨에 따라, 응애류 구제 약품 구입 예산 1억 4천여만 원을 추가 확보해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2023년도 꿀벌 전염병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2022년도 대비 5억 8천여만 원 증액된 16억 2천여만 원을 확보했다. 기존 지원 중인 전염병 구제 약품 지원사업을 증액 편성해 방제약품 공급을 강화하고, 방제약품 다양화를 위한 꿀벌 농가 방역 장비 지원사업을 신규로 편성해 약제 내성 우려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사업은 △꿀벌 응애병 구제 약품 △노제마병 구제 약품 △낭충봉아부패병 구제 약품 △기후변화 대응 꿀벌 농가 전염병 예방사업 △꿀벌 농가 방역 장비 지원이다. 꿀벌은 군집 생활을 하므로 질병이 발생하면 전염성이 매우 높고, 치료도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기생충 구제 및 철저한 소독 등의 방역관리로 건강한 봉군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동절기 꿀벌 집단 폐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꿀벌 농가 방역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만일 증상을 발견하면 곧바로 관련 기관에 신고·의뢰하여 효율적인 대처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1~2022년 동절기 꿀벌 집단 폐사는 2021년 10월경 최초 발생해 전국 3,975 농가 365,977군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경상남도 피해 규모는 430 농가 46,185군으로 전남, 전북,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피해가 큰 지역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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