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예쁜 척하지 않아”
▲ 지난 1월 데뷔한 6인조 걸그룹 식스밤. 왼쪽부터 혜진, 의현, 영지, 나비, 수빈, 지우. |
“국한되지 않는 음악성이 식스밤의 첫 번째 매력이에요. 데뷔 음반에 다섯 곡이 수록돼 있는데 타이틀곡 ‘치키치키밤’만 힙합 장르이고 나머지 네 곡은 펑키, 어쿠스틱, 랩 발라드, 소울 등의 장르에요.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모두 깊이 있는 음악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멤버들 가운데 맏언니인 나비의 설명이다. 나비는 6년 동안 가이드 보컬로 활동했으며 보컬 트레이너로도 유명한 실력파다. 게다가 작사 작곡 능력까지 갖춘 싱어 송 라이터이기도 하다.
“두 번째 특징은 중성적인 매력이에요. 우린 예쁘고 귀여운 걸그룹은 아니에요. 전혀 예쁜척 하지 않는 이상한 그룹이기도 하죠. 대신 보이그룹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무대, 열정과 임팩트 있는 퍼포먼스를 갖춘 팀이에요.”
퍼포먼스를 책임지는 멤버 영지의 설명이다. 빼어난 춤 실력을 갖춘 영지는 안무 실력이 요즘 활동하는 걸그룹 멤버들 가운데서도 최상급에 속할 정도로 빼어나다. 세 번째 특징은 개성 있는 멤버들로 구성돼 다양한 색깔을 지닌 그룹이라는 점이다. 서브 보컬을 맡고 있는 수빈은 이렇게 전혀 다른 멤버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뤘다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한다.
“뮤지컬 배우를 준비하던 저부터 아역배우 출신, 현대무용 전공과 무대안무 전공자까지 여섯 명이 모두 각기 다른 개성과 장점을 갖고 있어요. 다들 여기저기 오디션도 많이 봤지만 연거푸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며 힘겹게 식스밤이라는 그룹으로 뭉쳤어요. 그만큼 내공이 많이 쌓인 멤버들이기도 하고요.”
그룹 이름이 식스밤인데 이는 곧 여섯 개의 폭탄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외모가 폭탄이란 뜻은 아니다. 음악적 에너지와 실력으로 뭉친 가요계의 폭탄이 되고 싶어서, 폭발력 있는 에너지의 팀이 되고픈 마음에 식스밤이란 그룹명을 갖게 됐다고 한다. 리더 혜진은 앞으로 식스밤이 어떻게 폭발할지 궁금하면서도 기대된다고 말한다.
“이제 데뷔하고 한 달이 조금 지났는데 앞으로 식스밤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는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 우리가 가요계에서, 무대 위에서 어떻게 폭발할지 지켜봐주세요. 지금까지의 걸그룹들과 뭔가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
글=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사진=전영기 기자 yk00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