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양말 혹시 베낀 거야?
하지만 론칭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사고가 터졌다. 국내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인 ‘코벨’이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에잇세컨즈의 양말은 코벨의 ‘투톤 삭스’와 컬러·재질·디자인·디테일에서 99% 같다. 에잇세컨즈가 코벨의 제품을 불법 복제했다”고 주장한 것.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고 결국 에잇세컨즈는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조사 결과 양말 상품 1개 스타일(5컬러)의 상품이 타 회사의 것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 당 제품은 매장에서 모두 철수했고 소각될 예정이다. 판매된 물량은 많지 않아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 교환·환불은 아직 검토 중”이라면서 “아직 코벨 측과 직접 만나보진 못했다. 일단 우리 측에서 선조치를 했으니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잇세컨즈의 이상한 교환·환불 정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오픈 초기 혼잡함을 이유로 2월 말까지, 최대 일주일간 교환·환불 제한했기 때문이다. 구매자들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만약 해당 제품이 매진되면 교환할 방법이 없어지는 상황.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기획생산품이거나 소량으로 생산된 제품은 재고가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구입한 금액만큼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