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5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35년차 팔색조 배우 방은희가 상담소를 방문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방은희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웃음을 안기지만 지난 9월 하나 뿐인 아들의 입대 소식을 전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힘겨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미치고 팔짝 뛸 만큼 외롭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방은희는 침대에 누우면 순간 드는 외로움에 번쩍 잠이 깬다고 밝힌 것. '외롭게 늙어 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사무치는 외로움으로 잠을 못 자 약까지 처방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은영 박사는 '인생을 살면서 몸서리칠 정도로 외로운 3번의 시기'에 대해 설명하며 연령대별로 다르게 느껴지는 외로움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 외로움이 줄어든다'고 덧붙인 오은영 박사는 방은희의 이전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두 번의 결혼 모두 한 달 만에 결심했다" "결혼해서 더 외로웠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오은영 박사는 방은희에게 '한 달'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방은희가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이어 방은희를 향해 "의미 있는 사람이 옆에서 온기를 주면 심연의 깊은 외로움과 허전함이 덮어질 거라 생각한다"며 꼬집었고 "그걸 '사랑'이라 착각하고 있다"며 뼈 때리는 지적을 한다.
방은희는 본인 성격에 대해 감정 기복이 심하다며 "(감정이) 내리막일 때 결정한 게 결혼, 오르막일 때 결정한 게 이혼이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울다가 웃는 등 급변하는 감정을 보이는 방은희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방은희를 '경조증'이라 분석, 특유의 냉철한 상담을 이어간다.
특히 '경조증 체크리스트'를 진행하던 중 방은희는 '이유 없는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는 것만 같은 경험을 한 적 있다'는 문항에 격한 공감을 보였다. 생일만 되면 미스테리한 사건사고가 났었다며 허리디스크로 인해 3년 연속 수술 진행, 얼굴 3도 화상, 손가락이 믹서기에 갈리는 등 범상치 않은 사건 사고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대학 시절 뮤지컬 '가스펠'의 여주인공 오디션을 위해 장시간 착용했던 콘택트렌즈를 뺀 순간 각막과 렌즈가 같이 떨어져 두 눈이 실명 위기까지 갔었다고 고백하며 미스테리한 사건·사고의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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