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8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우원재와 쿠기는 서로의 고민을 들으며 자신의 고민을 반추해보는 상담소 최초 '더블 상담' 시간을 가졌다.
먼저 쿠기는 "징크스가 너무 심해서 고민"이라고 입을 떼고 무려 28개의 징크스를 끊임없이 나열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금쪽 상담소' 출연 또한 쉬쉬했다고 전한 쿠기는 '설레발은 필패한다'는 자신의 징크스에 따라 비밀리에 출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말하면서도 실시간으로 징크스가 또 생각난다"는 쿠기는 계속 늘어나는 징크스 때문에 "제 자신이 싫어진다"고 까지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우원재는 "어림짐작으로 쿠기의 징크스가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항상 공연 시작 전 연락도 안 되고 혼자 분주하다"라고 증언해 쿠기의 고민에 신빙성을 더했다. 더불어 우원재 역시 '쇼미더머니6' 출연 당시 가졌던 본인의 징크스를 털어놓으며 쿠기의 고민에 무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 박나래 또한 "2002년 월드컵 때 내가 보는 경기는 진다"라는 생중계 징크스 때문에 혼자 즐기지 못했던 웃픈 사연을 고백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세 사람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중요한 일을 잘 해내고 싶은 간절함이 있을 때 생기는 심리적 압박이 징크스를 만든 것이라고 짚어내며, 이를 '미신적 사고'라 꼬집었다.
또 쿠기처럼 징크스에 허비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징크스에 매달려 사는 삶"이라 팩폭하고 "힘들어하면서까지 징크스에 매달리는 이유"에 대해 날카롭게 질문했다. 이에 쿠기는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대답,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기소침한 쿠기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실제로 불안을 낮추기 위한 치료법을 제시하며 쿠기의 징크스 극복을 응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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