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카본 협력 업무협약 체결…기후변화 대응 위해 바다숲 조성 등 추진
블루카본(Blue Carbon)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뜻한다. 해양수산부와 기아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민간참여형 갯벌 식생 복원사업 시행 △갯벌의 탄소 흡수력 증대 관련 조사·연구 강화 등을 본격적으로 협력·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탄소중립 등 해양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갯벌 복원, 바다숲 조성 확대 등을 통한 블루카본 증진사업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갯벌 식생복원 등 블루카본 확대·증진 정책 및 사업에 대한 민간참여 활성화의 일환으로 기아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기아는 지속가능경영 차원에서 해양생태계 복원·관리를 지원하는 블루카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유휴 갯벌에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복원함으로써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최대 70%까지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시범사업 4개소(서산 가로림만, 태안 근소만, 신안 북부권역, 제주 성산읍)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2050년까지 660㎢의 염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의 역할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민간이 참여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한 환경적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생물 다양성 문제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며 “해양 전문 기관인 해양수산부와의 공동 갯벌 식생복원 사업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노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