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소득지원·사회참여 활성화…2만7500개 노인일자리 제공
- 김동우 시 복지국장 "어르신들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적극 발굴할 것"
[일요신문] 대구시가 이달 5~28일 2023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2만7537명을 모집한다.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노인들에게 각자의 직종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해 노후 소득보장과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1일 시에 따르면 내년 1107억원의 예산을 들여 2만7537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관내 8개 구·군과 8개 시니어클럽 등 41개 일자리 수행기관에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내년도 노인일자리 모집인원은 노노케어 등 공익형사업 2만1495명, 보육시설보조 등 사회서비스형 사업 4232명, 매장운영 등 시장형 사업 1211명, 민간업체 취업알선형 사업 599명이다.
특히, 내년에는 사회서비스형과 시장형 일자리에서 신규 사업들이 늘어, 참여 노인들의 경력과 활동 역량을 활용하는 서비스들이 많아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오는 28일까지(수행기관별 모집기간 상이) 온라인 창구인 '노인일자리 여기' 및 '복지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 신청이 가능한다. 구·군 노인일자리 담당부서나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 방문 신청접수도 가능하다.
세부내용은 노인일자리 상담 대표전화(1544-3388)로 문의할 수 있다.
공익활동 참여자는 월 30시간(1일 3시간 이내) 활동하고 활동비 27만원을 지급받고, 사회서비스형은 월 60시간 근무시간에 71만원의 임금을 지급받는다. 시장형·취업알선형 사업 참여자의 경우 근로계약에 따라 급여가 별도 책정된다.
참여자는 소득수준과 활동역량, 경력 등 보건복지부가 제공한 기준에 따라 고득점자 순으로 선정한다. 최종 선발 여부는 접수한 기관을 통해 내년 1월 6일까지 개별 통보된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내년 3월 노인일자리 민·관 합동 연찬회를 열어 사업 평가지표 공유로 실적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사업우수 사례 발표 및 역량 강화 교육으로 노인일자리 관계자의 전문성 배양, 어르신들에게 질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니어클럽 특성화'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매년 2억원(전액 시비)을 들여 어르신에게 맞는 사업장 창업과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구시 노인일자리 특화사업이다.
현재까지 음식점, 실버카페 등 22개 사업장을 창업해 224명의 어르신이 근무하고 있다. 간병사, 바리스타, 경비원 등 1260명의 어르신에게 직업교육을 실시해 42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니어클럽을 대상해 내년 상반기 중 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장 창업(3~4개)과 직업교육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안정되게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우 시 복지국장은 "노인일자리는 참여노인에게 노년기 소득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울감 개선, 의료비 절감 등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어르신들의 풍부한 사회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