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페널티킥 골 넣으며 미소…최고령 출전은 39세 캐나다 허친슨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운 선수는 캐나다 미드필더 아티바 허친슨(39세 289일)이다. 1983년생으로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인 유소파 무코코(2004년생)의 아버지뻘이다. 페페(1983년생, 포르투갈), 티아구 실바(1984년생, 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985년생, 포르투갈)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남부럽지 않은 월드컵 출전 경력을 자랑하는 이들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남긴 포르투갈, 브라질, 프랑스 등의 베테랑들은 비교적 여유롭다. 호날두는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월드컵 커리어를 19경기 8골로 늘렸다.
1987년생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프랑스)는 신바람을 내고 있다. 첫 경기 호주전에서 멀티골을 작성, 통산 51골로 티에리 앙리와 함께 프랑스 역사상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4년 전 '무득점으로 우승한 공격수'라는 오명도 어느 정도 씻었다. 지루는 프랑스가 2승을 거둔 이후 치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쉬면서 체력 안배도 했다.
반면 지루의 동갑내기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는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우루과이가 무득점 경기에 그치는 데 공격수로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아레스는 15경기 7골이라는 통산 월드컵 기록이 무색한 하락세를 보인다. 이들과 함께 우루과이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수비수 디에고 고딘(1986년생) 역시 과거의 단단함을 잃은 모양새다.
그간 신들린 선방으로 멕시코를 이끌어왔던 기예르모 오초아(1985년생)는 부진한 팀 성적으로 우울한 대회를 치렀다. 3경기에서 3실점을 허용, 나쁘지 않은 방어력을 보였지만 팀이 그사이 2골만 넣는 무딘 공격력에 울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