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개최국 자격으로 3패 탈락
카타르는 30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자신들이 개최한 대회에서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내용적으로도 네덜란드에 밀리는 경기를 펼친 카타르다. 네덜란드는 점유율을 잡고 경기하길 원하는 팀이다. 약체 카타르로선 수세에 몰리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반 26분 코디 각포의 선제골이 나왔다. 각포의 3경기 연속골이었다.
후반에는 추가골까지 나왔다. 멤피스 데파이의 슈팅을 바르샴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프랭키 더 용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뒤쳐진 이후에도 카타르는 이렇다 할 공격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카타르는 자신들이 개최하는 월드컵을 야심차게 준비해왔다. 축구강국 스페인과 연계해 선수들을 키워냈다. 지난 2019 아시안컵에서는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카타르다. 첫 경기 에콰도르를 상대로 0-2로 완패했다. 세네갈에게도 세 골을 내줬다. 0-2 상황에서 만회골을 넣은 것이 위안거리다.
그간 아시아 지역예선을 뚫지 못한 카타르는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이었다. 하지만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이 3패로 탈락하는 기록을 남기며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