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결승전 득점 등 각종 최연소 기록 보유…최대 업적은 단연 월드컵 3회 우승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소년 티를 벗지 못한 18세 선수 가비(스페인)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자 64년 전 17세의 나이로 골을 넣었던 펠레가 회자된 것이다.
펠레는 1958 스웨덴 월드컵 조별리그 소련과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17세 233일의 나이로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24년간 유지됐고 현재 펠레는 최연소 출전 5위에 위치해 있다.
데뷔 이후 두 번째 경기였던 웨일스와 8강전에서는 데뷔골을 넣었다. 이는 현재까지도 100년에 가까운 월드컵 전체 역사에서 최연소 골 기록으로 남아 있다.
펠레는 이어진 4강에서 3골을 넣으며 최연소 해트트릭,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성공하며 결승전 출전, 결승전 득점, 우승까지 각종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연소로서 갖가지 기록을 남겼지만 펠레의 가장 위대한 기록이자 최대 업적은 단연 월드컵 3회 우승이다. 펠레가 아닌 지구상 그 어떤 축구선수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이는 펠레가 축구의 상징이자 '축구황제'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