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55회는 '예고된 추락, 성수대교 붕괴 참사' 편으로 꾸며진다.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서울경찰청 소속 의경 이경재 씨(21)는 11명의 동료와 함께 승합차에 타고 있었다.
비가 와서 서행 중이던 차가 한강 위 교각에 진입하고 잠시 후 '툭… 툭….' 이상한 소리와 함께 돌 같은 게 앞 유리창에 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쿵' 하는 굉음과 함께 순간적으로 기억을 잃은 경재 씨. 정신을 차린 후 차에서 내리자 도로의 양옆으로 물이 흐르고 20미터 위로 우산 쓴 사람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가 서 있는 콘크리트 바닥에는 부서진 차량의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었는데 경재 씨가 있던 곳은 한강 위로 떨어진 다리 상판이었다. 전 세계를 경악시킨 대한민국 최악의 참사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그렇게 시작됐다.
막을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치며 결국 말도 안 되는 비극으로 이어진 성수대교 참사. 일어나지 않아도 될,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참사가 벌어진 1994년 10월 충격적인 그날의 진실을 장트리오를 통해 들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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