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미래지향적 도시외교 중심에 서다”
- 김장호 시장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 호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 도출하길"
[일요신문] 베트남 박닌성 다오 광 카이(Đào Quang Khải)부성장 일행이 경북 구미를 방문 했다.
구미시는 2일 김장호 시장이 이날 오전 시청에서 베트남 박닌성 다오 광 카이 부성장 일행을 맞이하고, 상호 발전적 교류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구미시 대표단이 한-베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을 방문했다. 방문 기간 대표단은 응우옌 흐엉 지앙(NGUYỄN HUONG GIANG) 박닌성장과 면담, 박닌시와 우호도시협약 체결, 양 지역 경제교류회 개최 등으로 구미-박닌간 다방면에서의 실리적 교류협력 확대에 물꼬를 텄다.
이번 박닌성 부성장 일행의 구미 방문은 이에 대한 후속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환영식에는 김장호 시장을 비롯해 안주찬 시의회 의장, 윤재호 상공회의소 회장 및 구미시 본청 국장 전원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장호 시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경제통상, 외교안보,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과 마찬가지로 양국의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을 주도해온 구미시와 박닌성이 상호 파트너십 강화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호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다오 광 카이 부성장은 "구미시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대한민국 ICT기술의 중심지인 구미시와 국제파트너쉽을 구축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구미시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메타버스, 방산 기술 등에 박닌성이 협력해 미래 신산업 발전 분야에서 상호발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환영식 이후 이들 일행은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기관단체장, 기업인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박닌 양 지역 경제교류회를 가졌다.
이번 교류회는 양 지역의 경제 현황, 공단 인프라 소개와 신산업 발굴 및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글로벌 경제협력의 장이 됐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오늘 경제교류회가 양 지역은 물론 양 국간 우호 증진과 기업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닌성 부성장 일행은 3일 서울로 향한 뒤 한-베 수교30주년 기념행사 참석, 주한 베트남 대사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7일 귀국한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박닌성 부성장 일행의 방문으로 한국의 대(對)아세안정책에서 최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중점협력국인 베트남의 경제중심지인 박닌성과 경제, 산업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인적교류 등 전방위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박닌성 우호의 정원에 구미시 상징물 설치 등 실리적 교류 추진으로 미래지향적 도시외교의 선도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