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사상 첫 예산 2조원 시대 열어
- 효율적 재정운영·예산감축…지방채 305억원(일시 최고액) 조기 상환
- 김장호 시장 "예산 3조 시대 임기 내 반드시 달성할 것"
[일요신문] 경북 구미시(시장 김장호)가 사상 처음으로 예산 2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구미시는 2조 500억원 규모의 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보다 1960억원(10.57%)이 증가하고, 당초예산 보다 5440억원(36.12%)이 증가한 규모이다.
일반회계 1조 7109억원, 특별회계 3391억원으로 편성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법정·의무적 필수경비, 국·도비 보조금, 특별교부세, 특별조정교부금 등 변경 내시, 추경성립전 사용승인 등의 예산을 계상했다.
연도 내 집행이 불가능한 자체사업에 대한 과감한 세출예산 구조조정으로 315억원의 재원을 절감해 향후 시정 역점사업에 대한 재원 마련에도 중점을 뒀다.
특히, 불요불급한 예산을 감축하는 등 지방채 조기상환에 305억원을 편성해, 지방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했다.
이번 조기 상환으로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지방채는 2065억원에서 1700억원대로 18%감소했고, 총 39억원의 이자를 절감해, 재정 건전성은 물론 재정운용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취임 첫 해에 예산 2조원 시대를 맞이한 만큼 예산 3조 시대를 임기 내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위한 과감한 예산 편성과 함께,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한 책임감 있는 예산을 편성해 다가올 공항 배후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새희망 구미시대를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2022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제263회 구미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6일 최종 확정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